서금희
Artist Note
이번 전시는 서금희 작가님의 일기장 같은 전시이다.
작가님은 아크릴 물감과 검은 플라스틱을 커팅해 작품을 만든다.
언뜻 보기에는 평면 드로잉 작품 같지만 인물들의 라인은 모두 검은 플라스틱 입체로 작가님이 자아가 성장해 가며 만나오고 느낀 관계에 대해서 작품에 담는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지어지는 이름이 있지만 성장함으로써 자기 세계가 넓어짐 으로써 이름 앞에 꼭 여러 수식어가 붙는다.
이런 수식어는 상황과 시간과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하지만서도 결국 내 이름이, 타고난 자아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과
환경과 타인에 따라 또 다른 나의 자아가 생겨나고,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 간단해 보이지만
선명하고 깊은 입체 플라스틱 선들이 빛에 따라 그림자나 명도 또한 달라지고 시선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유사해 보이지 않은가.
이번 전시를 통해 내 앞에 붙는 수식어들로 내가 어떤 자아들을 가졌는지 혹시 잊고 있던 ‘내’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