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인
Artist Note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메시지의 전달을 중심에 둔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된 활용요소는 표정과 손동작이다.
표정은 직관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나의 그림은 표정이 잘 드러나도록 묘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눈은 크게 강조되어 있고,
이빨의 과장된 형태를 통하여 내적인 심적 상태를 묘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그림 속 표정에 드러난 감정은,
각자의 경험을 통하여 그림의 내용이 자신에게 적용되는 것을 돕는다.
또한 단순화된 손동작은, 조금 더 풍부하게 그림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드러낸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활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놀랄 때 입을 가리거나, 괴로워울 때 머리를 감싸는 것처럼,
손동작을 통하여 상황과 감정을 실감 있게 전할 수 있다.
이러한 묘사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성경말씀이다.
나는 말씀을 따르고자 힘쓴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의 심령은 여러 상황에 맞닥뜨린다.
나의 죄성과 부패함, 그로 인한 곤고함과 애통함, 말씀을 통해 경험하는 은혜와 평안,
이러한 모든 것들은 감정의 묘사를 중점으로 표현된다.
나의 작업을 통해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