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욱

Artist Note

첨첨(添添)은  ‘계속 더하고 더하다’는 뜻이다. 경계에서 또 다른 경계까지 선으로 그어 분할, 해체하고, 다시 결합, 조합, 그리고 ‘첨첨’ 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는다.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순간순간 형성하고 순환하는 과정이 나의 작업이고 ‘첨첨(添添)’으로 대변된다. 나의 작품은 다만 그림이 아니라, 건축적인 회화- 회화적인 건축, 즉 오브제적인 회화 – 회화적인 오브제라고 일컫고 싶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경계에서 또 다른 경계까지 선으로 긋다’는 것은 그가 캔버스 안에 어떤 주관을 그리지 않고,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경계까지 객관적으로 선, 즉 경계를 긋는 것이다. 캔버스나 오브제, 그 모서리들의 경계를 가장 먼저 이끌어 보이는 것이 경계이므로 이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무한 반복하는 이 방식이 ‘첨첨(添添)’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이 쌓여가면서 작품이 형성된다. 그러나 완결을 보고자 함은 아니다. 현재 진행형 작업방식, 과정을 객관적으로 관조하고자 함이다. 

-작업노트 中

 

 

<첨첨(添添)>을 전시한 캔버스 천은 시멘트로 쌓아 올린 벽체를 대신한다. 현대 건축에 관심 많았던 작가의 젊은 시절, 캔버스에 건축설계와 같은 작업을 시도했던 것이다. -작업노트  中 

The canvas of <Cheom-cheom> is like a solid cement wall. As he has had great interest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since young, the artist attempts to show an image reminiscent of an architectural design. 

 

다색화는 첨첨(添添)의 릴레이와 같고 단색화는 첨첨(添添)의 마라톤과 같다. -작업노트  中 

 

무작위로 ‘더하고, 더하는’ 과정 중에 ‘더해지고 더해지는’ 것 또한 생성되어, 즉 ‘첨첨(添添)하기-첨첨(添添)해지기’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작업노트  中 

 

 

<첨첨(添添)> 작업 과정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때는 색과 캔버스, 즉 경계와 경계 사이가 무너질 때이다. -작업노트  中 

 

‘첨첨(添添)’작업은 과거 파리 시절을 되짚는 데서 출발한다. 동양화에서 힌트를 얻어 몇 개의 풀칠 용 긴 테이블 위에 커다란 천을 덮었다. 팽팽하게 하기 위해 물을 발랐다. 팽팽해지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우연히 드러난 테이블의 모서리들, 즉 선과 면의 경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이것의 작업을 시작하게 된 모티브가 되었다.  연결하기- 연결되기, 이루기- 이루어지기, 되기- 되어지기, 놓기-놓이기, 입기-입히기, 접기-접히기 등의 포괄적 의미를 내포하는 -첨첨(添添)하기-첨첨(添添)해지기‘에 이르는 것이다. -작업노트 中 

 

첨첨(添添)을 통해 직선인 연필선의 춤이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살아난다. -작업노트 中 

Through the process of Cheom-cheom, the straight lines of a pencil are born again in free movement like in dance. 

 

연필선을 긋고 또 긋는다. 첨첨할수록 처음에 그었던, 선명하게 보였던 연필선이 사라진다. 첨첨할수록 선은 없어진다. 보태는데 사라진다. 그러나 새로운 비움으로 변모되어 다른모습으로 살아난다. -작업노트 中 

 

선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가장자리 맨끝에서부터 다른 편 가장자리 끝까지인 동시에 또 무한히 순환하기도 한다. -작업노트

 

2023년은 내가 가장 기억해야 할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곡선에 의한 매력에 푹 빠졌던 지난 날과 달리 2023년부터 직선 방식을 새로이 도입했고 이전의 작업 스타일을 힘겹게 넘어서 변화를 맞이했고 다양성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 작업노트 2023 中 

 




Profile


1973  서울 출생

 

1986 - 1992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입학.졸업 

 

1993 – 1994  프랑스 깽뻬흐 미술학교 입학

 

1994 - 1998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 입학.졸업 (DNSAP) 

 

레지던시  

 2007   아시아 문화도시 거주프로그램 전남 광주 의재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2기

 

수상      

 2007  제2회 포스코 스틸 아트 어워드 - 본선 작가전

 

 

개인전 

 

2022    AUGHT NEWYORK, 뉴욕

2021    정동1928 아트센터, 서울

2020    MILAL 미술관, 서울

         콜론비아츠, 개인전, 서울

2019     MILAL 미술관, 서울

2018     갤러리 이리툼, 동경, 일본

              콜론비아츠, 개인전, 서울

             LGU+ C갤러리, 개인전, 서울

2017     콜론비아츠, 개인전, 서울

2016     L153 갤러리, 개인전, 서울          

1999 – 2015  개인전 44회.     

 

 





2인전 

 

2018   <겹침> 허욱,조나라 2인전, 트리니티 갤러리, 서울

2018   <Between Space> 허욱, 정다운 2인전, 호반아트리움, 광명

 

주요 그룹전

2020   <경계-의미> 담양 해동문화촌, 전남    

2017   광주 비움, 나눔 페스티벌 현대미술전, 전남 천주교 광주 대교구청 브레디관

        <NEW BOOK>, Waterfall Mansion, 뉴욕    

2016   한.중 교류전 <젊음을 통하다>, 국회의원회관, 서울         

2015   <fermented soul>, Waterfall Mansion, 뉴욕

        <비욘드팝>, 롯데호텔본관 갤러리, 서울        

2014   <반복사이>. 부산 예술지구 P, 부산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인피너티>, 스페이스K, 과천       

2013   Art & Deco- 파리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 박을복 자수박물관, 서울       

2012   11Artists with The Macallan.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2011   Capturing contemporary Art- 개관전, 갤러리 웅, 대구 

        스코필드 자서전 1차, 국회의원 회관, 서울

        "아프리카에 꿈을" 자서전 RAINBOW Project, 뚝섬 자벌레 전시관, 서울 

        "Between Space", Gallery La Cave, 스위스 제네바 

        Asi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싱가포르

2009   Asi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싱가포르

        아시아 희망 네트워크 프로젝트. 금산갤러리. 파주 헤이리 

        TWO+.갤러리 이브. 서울

        A part of me, 스페이스 함, 서울

        서울 모터쇼 Mercedes-Benz, 킨텍스

2022-2008   그룹전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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