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Artist Note



무의 변화(無依 變化)

 

지난해 무의 변화 타이틀로 ’나의 삶과 작품 안에서 타력(他力)은 무엇이고, 어떻게 영향을 미쳐 왔을까?‘라는 생각 속에서 제주 바다에 떠내려온 폐목재들을 활용해 만든 실험적 작품들로 개인전을 했었다.

이번 개인전 역시 무의 변화 시리즈의 하나로 TO BE A NATURE 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타력을 조형의 요소로 온전히 받아들일 것인가? 에 대한 실험적 작품들로 준비하였다.

 

지난 전시에 초대 글 가운데 내가 사용했던 타력(他力)이란 단어는 20여 년 전 나의 스승님께서 설교 중에 “기독교는 타력적 종교야”라고 사용하셨던 것으로, 이것을 늘 기억하고 있었던 나는 지난해 바닷가에서 만난 폐목재들의 모습 속에서 ’그 무언가에 의한 힘‘을 만나게 되어 작품을 제작하는 개념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타력을 중요한 조형 요소로 받아들이려 실험했고, 타력을 깊이 받아들이면 비로소 자력(自力)의 공간이 생성되는 것과 움직임의 행위가 시작됨을 깨달았다. 이런 생각은 한국의 자연주의 특징과 표현에 잇대어있다고 생각한다.

타력을 깊이 받아들인 상태는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과의 일치(一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상태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상태를 조선백자와 한국전통 건축에서 오랫동안 느껴왔는데, 오랫동안 간직했던 이 생각을 이번 작품들에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 틀 안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주의를 이미지로 표현해 보고 싶었고, 도자기의 유빙열(油氷裂crack)과 소색(素色)을 화면의 중요한 조형 요소로 사용했다.

작품들 각각이 부분적 시각에서 조금은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 시각으로 보면 하나의 숲이 됨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작품들이 또 ’하나의 자연‘이 되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Profile



이우현 (Yi, woohyun)

 


 

2007년 숭실대학교 정보과학 대학원 미디어학과 박사 수료

1995년 프랫 미술대학원 졸업(M.F.A)

1988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B.F.A)

 

전시경력

 

2024- 1996

개인전 12회 ( 뉴욕 . 서울, 용인. 양평, 광주)

 

주요 단체전

 

2023 여수 국제 미술제 주제전 / 여수 엑스포관/ 여수

2022 LIGHT& PLANE 빛과 평면/은암 미술관/ 광주

2020 “경계에서다” 전/ 구룡포 예술공장/ 포항

2019 THE OLD TIME AND NEW SPACE / 은암미술관/ 광주

2016 아름다움을 소통하다 / 모란 미술관/ 남양주

2011 IN BETWEEN The wilfrid Israel Museum/ 예루살렘 /이스라엘

2010 IAPMA Congress Wonju 2010 5인 5색전/ 한지테마파크/ 원주

2009 전통 매체와 새로운 매체- 그 길항의 여정/ 영은 미술관/ 광주

2004 시카고 아트페어/ 네이비피어/ 시카고

2004 퀠른 아트페어/ 퀠른 메세/ 퀠른

2004 한국 국제 아트페어 / 한국무역센타/ 서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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